이번 제40회 공인회계사 합격자발표에서 우리학교는 1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타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정원임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일이다.
그 12명의 합격자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
이번 공인회계사 합격자 1,004명중 만20세의 나이로 최연소 합격을 한 서준혁(경영 04)군.
최고령합격자에 비하면 무려 26세가 어린 나이다.
공인회계사 시험 최연소 합격자 서준혁(경영학부 04학번)군
이번에 합격한 고시연구실 선배들과 함께 거나한 자축파티를 했다는 준혁군을 만나니 “얼떨떨” 하다는 말로 합격 소감을 대신한다. 쑥스럽게 웃는 얼굴이 아직 앳돼 보이지만, 나직한 말투에서 느껴지는 겸손함과 안정감이 또래답지 않다.
재미있는 것은 준혁군이 회계사공부는 고사하고 ‘공부’라는 것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고등학교 시절엔 공부와 담을 쌓고 춤에 미쳤었다. 춤도 ‘제대로’ 췄다. 중학교때부터 드렁큰타이거, 피플크루 등 유명가수의 백댄서로 활동하며 춤에 인생을 걸려 했었다. 다른 진로를 생각하게 된 것은 고2 때. 겉보기완 달리 결코 화려하지 않은 댄서의 생활에 회의를 느꼈단다. 경영학부에 입학한 뒤 회계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겼다.